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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을 삭제하다 아는 후배가 홈을 이전했다. 예전에는 네이버 마이 홈에 세 들어 살았는데, 이제는 정말 아, 홈페이지구나 할 정도로, 참 좋다. 컨 셉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 예전에 그런 게시판을 갖고 싶다고했 었는데, 내가 먼저 도둑질 해버린 셈이었지만, 가보니, 이런,,,내 가 오히려 흉내낸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잘 꾸며 놓았다. 그는 시 쓰고 기타를 친다. 기타는 거의 프로 급이며, 시는 내가 쳐다 보 기 까마득하고, 게다가 철학까지 한다. 궁금하다면, 홈 주소를가 르쳐 줄 수도 있지만, 그는 약간 오만해서 귀찮아 할 지도 모르 므로, 주소는 여기 남기지 않는다. 인연이 닿으면 볼 수 있을 것 이다. 이전 홈에 가보니 새로 바뀐 홈 주소 소개와 방명록만이 남아 있 었다. 방명록에는 내가 그에게 주절주절 써댄 글들이.. 2007. 11. 11.
존 말코비치 되기 * 전생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 존 말코비치에서 여자의 대사 '난 내가 누구였는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타자성, 나와 타자와의 관계, 나의 타자되기 나의 타자화, 타자의 자아화, 어떤 교섭관계 * 남성성 속의 여성성, 페르소나 속의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 둘의 관계 * 구멍 혹은 통로의 상상력, 근원에 이르는 길은 언제나 형태가 둥글다는 것. *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 남성 속의 여성성과의 대화 혹은 교섭에 대한 갈망 2007. 11. 11.
경계에 대한 메모 궐문 안에는 술과 고기가 썩어 나는데 길에는 얼어 죽은 시체가 나뒹구네 영화와 가난의 지척이 이리 다르니 슬프다, 더 이상 말을 잇기 어렵구나 - 두보, 장안에서 봉선현으로 가며 느낀 감회 오백자 중에서 말이 이어지지 않는 지점은 어디일까, 모든 시에서 말이 끝나는 자리는, 결국 상처와 고통을 뿌리로삼 는 것이 시라면, 그 자리는 어딜까. 나는 그 동안모 든 시를 잘못 읽었던 것이 아닐까. 시로 인해 고통 이 드러나는 자리를 읽었을 뿐, 고통이 숨겨지는, 아니 스스로 숨어드는 자리를 읽지 못했다는 생각, 문득 후배의 말이 생각난다. 형은 형이 왜 시를 쓰 는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문득 얼마전에 등 단한 시인과의 합평회에서의 말도 생각난다. 자기 고통이 뭔지를 모르는 거야. 그렇다면 내가 삶을 고.. 2007. 11. 11.
헤이 헤이 헤이 헤이! 강의 준비 중이다. 낮에는 도서관에 다녀왔지. 어제는 과음, 요즘은 술자리마다 꼭 폭탄주를 마시게 되곤 한다. 이름 탓일까. 술버릇 도 폭탄처럼 되어가고 있다. 술마시는 중에 누군가 조금만 자극해도신 경질이나 화를 내곤 하지. 지라르의 욕망 이론을 읽고 있다. 모방욕망과 폭력의 구조를 정리해 서 내일 아침 수업을 해야한다. 일차 문헌은 샀지만, 우선 이차 문헌 을 보고 있는데, 역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아니 이해는 가는데설 명하기가 곤란할 것 같다. 더구나 권택영씨의 설명에는 라깡의 욕망 이론이 자주 섞여 들어가 있어서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모방욕망, 무차별현상, 신화의 발생근거, 희생양, 등등을 읽어 대고 있는데, 그 중 매저키즘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타자의 승리는 내 승리이므로 .. 2007.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