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5 [난쏘공]에 대한 간략한 독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에 대한 간략한 독서 한 용 국 1. 머리말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는 자리인 동시에 반성하는 자리라고 할 때, 문학이 접근하는 현실은 두 말할 나위없이 부정적 현실이다.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문학이 그 부정적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이란 그 부정적 현실을 추문화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추문화의 문학적 형상화는 각기 다른 형식을 갖는다. 서정의 형식을 가질 때 그것은 부정적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정서적인 충격을 통한 반성을 유도한다. 그리고 서사 혹은 극의 형식을 가질 때, 그것은 그 세계를 객관화하여 그 부정성을 최대한 드러내어 사회 구성원 들에게 ‘이야기 할 만한 것’이 되게 함으로써 그 세계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변화 혹은 개선의 의지를 갖게 되기를 원한다. 어떤 형식을 .. 2007. 11. 11. 이우환, 여백의 예술 4 제 4 회 회화에 있어서의 추상성의 문제 회화에 있어서의 추상성의 문제란 미술 표현의 기원에 상응된다. 본다는 일, 그린다는 일 자체가 이미 추상화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오늘날 추상성의 문제는 예전에 추상미술을 이론화한 보링거가 전했듯이, 어디까지나 근대적 산물이며 그 규정성에 의해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다. 산업 자본주의 발단과 그것을 추진한 부르주아들의 기치였던 자아 중심주의의 전면적, 전체적 시각 표현의 진로가 추상미술이 된 것이다. 화가들은 신이라든가 자연, 역사와 같은 모든 외계의 수용과 모방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표현의 모티프를 자아에 의한 아이디어와 개념에 두고 거기에 준해서 세계를 재구성한다고 하는, 능동적으로 존재를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치달았다. 이것이 근대주의이며 그 .. 2007. 10. 29. 이우환, 여백의 예술 1 여백의 예술 예술은 시이며 비평이고 그리고 초월적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첫번째는 자기의 내면적인 이미지를 현실 화하는 길이다. 두 번째는 자기의 내면적인 생각과 내부 현실을 조합하는 길이다. 세번째는 일상의 현실을 그대로 재생산하는 길이지만 거기에는 암시도 제약도 없기때문에 나는 그것을 예술로 간주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것은 두 번째의,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길이다. 거기에서는 내가 만드는 부분을 한정하고 만들지 않은 부분을 받아들임으로써 서로 침투하고 거절하는 다이내믹한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관계작용에 의해 시적이며 비평적이고 그리고 초월적인 공간이 열리기를 바란다. 나는 이것을 여백의 예술이라 부른다. 그런데 나는 여러 화가의 화면 속에 보이는, 그저 .. 2007. 10. 29. 이전 1 ···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