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말해서, 모든 현대성이 고전성을 획득할 수
있으려면 인간의 삶이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불어넣는
신비로운 미가 추출되어야만 한다'
- 따라서 문제는 유행이 역사 속에서 지닐 수 있는 시
적인 것을 추출해 내는 일, 즉 <일시적인 것에서 영원
한 것을 끌어내는 일>로 귀결된다. 동시에 그것은 한
사람의 시인이 절대의 아름다움을 성취해 내기 위해
서는 그가 자신의 의식과 시대의 의식을 그 의식 아래
에 있는 무의식적인 힘과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함을 의
미한다.
심재상, 노장적 시세계에서 본 보
들레르의 시세계, 상상총서, 1995
살림출판, p.176-177.